朝鮮語文献集(조선말문헌집)

조선말에 관한 문헌들.

《띄여쓰기규정》해설―총칙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어사정위원회 주체97(2008). 8)

  • 첫째로, 단어를 단위로 띄여쓰는것을 원칙으로 한다고 규정하였다.
  • 둘째로, 글을 읽고 리해하기 쉽게 일부 경우에는 붙여쓴다고 규정하였다.

 총칙 단어를 단위로 띄여쓰는것을 원칙으로 하되 글을 읽고 리해하기 쉽게 일부 경우에는 붙여쓴다.

총칙에서는 《띄여쓰기규정》의 6개 항에 관통되고있는 기본원칙을 밝혀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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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式 新綴字法 反對聲明書

한글式 新綴字法 反對聲明書

―朝鮮文記寫整理期成會―


한民族의言語와文字는 그民族의生活에至大한關係가잇는것이며 ᄯᅩ大衆一般이公共으로通用하는것이다 故로言文에當하야文法이며 綴字法의處理를云爲함에는 極히敬虔한態度로서愼重하게考慮하여야될것이다

무릇言文의記寫法은 (一) 條理가明確하야 體系가整然함을要하며 (二) 歷史的制度에依한慣例를尊重함을要하며 (三) 大衆의學習 日用에便易함을要하는것이라 故로記寫法의整理를圖謀함에는 前期三個의 條件을 把握하야가지고 나아가야만될것이오 거긔에 어그러진學說又는法則은 到底히容許될수업는바이다 그러한理由에依하야 我等은 저 닌른바 한글式 新綴字法을 斷然히排斥하는바이다

曩年에 故 周時經氏가 새學說을硏究發表하야 朝鮮言文의 記寫法과 文法에關한法則을設定하얏다 同氏가朝鮮語學에關한先憂者로서 그苦心努力한일에當하야서는 眞實로感謝의늣김을 禁치못하는바이다 그러나開拓者가반드시 完成者될수업는지라 그設定하여노흔法則은 만히우리의語音과 맛지아니하며 우리의言語의 觀念과 어그러저서 그法則은到底히朝鮮民衆이 이를曉解하고 이를首肯하야 이를使用할可能性이업는것으로되얏다

그러나爾後로 周氏에學說을배흔人士들이 한學派로形成되야 그學說을基礎로하는朝鮮語記寫法의 變改를圖謀하야 오는바로서 現在一部社會에相當한勢力이扶植되야잇스니 닐른바 『한글式』記寫法이 그것이다

그러하야그學派에屬한人士들이 一九三三年十月中에 『한글 마춤법통일안』이라고하는規例를制定하야發表하얏다

그案은周氏의學說로設定된法則을基礎로하면서 ᄯᅡ로히各人의統制되지못한意思에依한不規則的條項이 混入되야잇다 그러하야서 그結果로는 不完全한學說의 記寫가 그대로 存置되면서 一面으로는 그學說과도全然矛盾되는記寫가 多大量으로混入되야서 結局發音不能 記寫複雜 條理混亂等 統制업는說明과 記寫例가 한冊子에 列記되얏다 이는작게는周氏에게對하야서도不忠의處置이고 크게는朝鮮言文에對한攪亂의行動이다

從來의事實에徵하건대 多年間한글學說의敎授를바든學生들도 그綴字法의整理와ᄯᅩ文法의組織에當하야서 能히透徹한理解를가지지못하게되얏고 相當한文識을가젓든 士女가 猝然히 文盲이되얏스며 高級의學識이잇는人士로서도 그記寫法을理解하는사람은 實로若存若無로 稀貴한狀態이나 더욱이初學兒童의純弱한頭腦는 그硬塞眩亂의苦痛에 疲勞하야

자라나는理解力에 阻礙를바다서 能率의減退를生하게하는바이다 아! 이로써 엇지可히一般民衆에 그 普及을 期圖할수잇스랴

우리의 글은 그條理가 甚히 簡明하야 배호기 쉬우며 쓰기便함이 그 特長이다 訓民正音을 創製하신 世宗大王의 親序에도 『新製二十八字하노니 欲使人人易習하야 便於日用耳니라』의 文句로敎示하셧고 鄭麟趾製 訓民正音序에도 『以二十八字、而轉換無窮、簡而要、精而通、故智者不祟朝而通愚者可浹旬而學』이라고 敍述되얏스며 從來의 實驗으로도 우리글은 배호며 쓰기에 極히便易한것이엇섯다 그便易함으로써 讚頌을밧든 우리의글이 엇지 한글式 新綴字法과 가튼 至難不可解의 것이겟는가 오즉 한글式 新綴字法은 우리의 말과 글은 漸漸萎靡케하고 ᄯᅩ 民衆으로하야금우리글에 對한感念을踈遠케할ᄲᅮᆫ이다

吾等은 朝鮮語의 受難事態를차마 默視하지못하야 이에 한글式 新綴字法의 反對를大衆의아페 聲明하며 멀리 有志人士에게 呼訴하야 그 關心을喚起하는바이라 願컨대 同志 人士는 奮起하실지어다

이제 한글 마춤법 통일안 全篇에 亘하야잇는 缺陷을 이루 枚擧할수업거니와 오즉 알기쉬운 몃가지의 例를記載하야 그 一班을 보히노라

昭和九年七月 日

朝鮮文記寫整理期成會

尹致吳外一百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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民事紛爭解決手段으로서의 共和國民事訴訟法의 特徵 (박철남)

偉大한 首領 金日成同志께서는 다음과 같이 敎示하시였다.


《機關, 企業所들間에 契約을 맺었다 하더라도 그것을 履行하는 過程에는 이러저러한 理由로 紛爭問題가 發生할수 있습니다.》 (《金日成全集》 第7卷 199페지)

오늘 많은 나라들에서는 自己 나라의 特性에 맞게 民事紛爭을 解決하기 爲한 여러 가지 方法들을 立法化하고 國內民事紛爭이나 對外民事紛爭解決에 積極 利用하고 있다.

現在 世界的으로 民事紛爭解決에 利用되고있는 紛爭解決方法들에는 和解와 調停, 仲裁, 民事訴訟이 있다.

和解, 調停, 仲裁는 訴訟을 代身하는 紛爭解決方法(一名 ADR方法)으로서 手續이 簡單하고 費用이 적게 드는것으로 하여 現在 世界 여러 나라들에서 이에 對한 硏究를 活潑히 進行하고있으며 民事紛爭解決에 適切히 配合하여 利用하고있다. 特히 仲裁는 特別한 專門知識과 經驗을 必要로하는 分野 例하면 國際的인 商事去來와 關聯된 紛爭의 解決에 適合하므로 그 利用率이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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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음 《ㄴ, ㄹ》에 대하여

어두음 《ㄴ, ㄹ》에 대하여

교수, 박사 권종성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습니다.

《우리 말 규범은 민족어의 특징과 요구를 일반화하여 모든 사람이 공동으로 지켜야 할 언어사용준칙을 규제하고있다.》(《김정일선집》 제16권, 292~293페지)


언어규범은 민족어의 고유한 특징을 일반화하고 민족어 발전의 합법칙성에 따라 새롭게 발전한 언어요소들을 규범으로 정함으로써 사람들이 말과 글을 옳바로 쓰도록 하며 민족어를 더욱 세련시키는데 크게 이바지한다.

그러므로 언어규범을 옳게 정하고 언어생활에서 그것을 정확히 지키도록 하는 문제는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오늘 북과 남은 하나의 언어, 조선말을 쓰고있으면서도 언어규범이 서로 다른것으로 하여 언어 생활에서 일련의 차이를 가져오고있다.

그 대표적인것이 어두음 《ㄴ, ㄹ》문제이다.

공화국북반부에서 처음으로 나온 《조선어철자법》[주체43(1954)년]규범에는 어두음 《ㄴ, ㄹ》의 사용과 관련하여 제5항과 6항에 지적되여있는데 그 내용을 요약하여 보면 다음과 같다.

한자어기원의 단어에서 본음이 《녀, 뇨, 뉴, 니》이거나 본음이 《ㄹ》로 시작되는것은 어느 위치에서나 본음대로 적고 발음도 그와 같이 하는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어느 위치에서나 [ㄹ]음을 아니 내는 단어는 아니 내는대로 적는다.

주체55(1966)년 6월에 나온 《조선말규범집》에서는 적기와 발음을 갈라 규정하고있다. 한자어는 음절마다 한자의 현대소리에 따라서 적는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러나 한자어가 변한 소리는 변한 소리대로 적는다. 《ㄹ》나 《ㄴ》는 모든 모음앞에서 [ㄹ]나 [ㄴ]로 발음하는것을 원칙으로 한다. 공화국북반부에서 나온 그이후의 규정들은 모두 이와 같으며 다만 주체99(2010)년에 나온 《조선말규범집》에서 어두음 《ㄴ》에 대한 발음을 아예 없애고있는것이 다른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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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생활에서 주체를 세울데 대하여

언어생활에서 주체를 세울데 대하여

김일성종합대학 학생들과 한 담화 1961년 5월 25일

사람들의 생활에서 언어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언어가 없이는 사회생활이 이루어질수 없고 사회가 발전할수 없습니다. 그런데 동무들이 하는 말을 들어보면 언어생활에서 주의를 돌려야 할 문제가 적지 않습니다.

언어생활은 언어를 가지고 진행하는 사람들의 교제활동이며 사회생활의 한 분야입니다. 언어를 기본수단으로 하는 언어생활에서 어떤 말을 어떻게 쓰는가 하는것은 그 성격을 규정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언어생활에서 선차적으로 주의를 돌려야 할 문제는 주체를 세우는것입니다.

언어생활에서 주체를 세운다는것은 자기 민족의 고유한 말과 글을 적극 살려쓰며 인민대중의 지향과 요구, 사상감정과 정서에 맞게 말을 하고 글을 쓴다는것을 말합니다. 언어생활에서 주체를 세우는 문제는 결국 어떤 말과 글을 누구를 위하여 어떻게 쓰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자기 민족의 고유한 언어를 가지고 인민대중을 위한 립장에서 말을 하고 글을 써야 언어생활에서 주체가 섰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언어는 민족을 특징짓는 중요한 징표이며 민족을 이루는 기본성원은 근로하는 인민대중입니다. 언어생활을 인민대중의 의사와 리해관계에 맞게 하는것은 언어생활의 본질로부터 흘러나오는 필연적인 요구입니다. 우리의 언어생활은 인민대중을 위한것으로 되여야 하며 인민대중의 지향과 요구를 반영한것으로 되여야 합니다. 말을 한마디 하고 글을 한줄 써도 거기에 인민대중의 지향과 요구가 반영되고 그것이 인민대중자신의것으로 됙게 하여야 참다운 언어생활을 한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인민대중의 지향과 요구, 사상감정과 정서는 혁명과 건설이 진척되고 사회가 발전함에 따라 더욱 높아지게 됩니다. 언어생활에서 주체를 세우는 문제는 시대의 요구와 인민대중의 지향과 정서를 맞게 언어사용의 내용과 수준을 끊임없이 발전시켜야 원만히 해결될수 있습니다.

언어생활에서 주체를 세우는것은 혁명과 건설에서 언어가 노는 역할과도 관련되여있습니다.

언어생활은 인긴생활의 한 부분이며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와 밀접히 련관되여있습니다. 사람의 모든 교제가 언어를 통하여 진행되는것만큼 혁명투쟁과 건설사업도 언어생활과 떨어져서는 진행될수 없습니다. 언어생활이 혁명과 건설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큽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력사적로작 《사상사업에서 교조주의와 형식주의를 퇴치하고 주체를 확립할데 대하여》에서 형용사 하나 쓰는것이 간단한것 같지만 잘못 쓰며 일을 망치는 화근으로 될수 있다고 교시하시였습니다. 언어생활이 사회생활과 밀접히 련결되여있고 사회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떄문에 언어생활에서 주체를 세우는것은 혁명과 건설의 모든 분야에서 주체를 세우는 사업을 성과적으로 해나가기 위한 중요한 요구의 하나로 나서게 됩니다.

언어생활에서 주체를 세우는것은 또한 우리 인민의 민족성을 고수하고 높이 발양시키기 위한 중요한 요구입니다.

민족은 민족어와 뗄수 없이 련결되여있습니다. 우리 인민의 민족성을 살리고 그것을 고수하자면 언어생활에서도 주체를 세우고 민족어를 발전시켜야 합니다. 언어생활에서 주체를 세우고 고유한 우리 말을 적극 살려써야 우리 인민의 민족성을 고수하고 발전시켜나갈수 있습니다.

언어생활에서 주체를 세우는것은 곧 말과 글을 쓰는데서 민족성을 발양시키는 문제와 직접 관련되여있습니다.

언어생활에서 주체를 세워 고유한 우리 말과 글ㅇ르 적극 살려쓰게 되면 우리 인민의 민족성을 살리고 민족적긍지와 자부심을 높여주게 됩니다.

언어생활에서 주체를 세우는것은 오늘 일부 사람들이 쓰는 말과 글에 사대주의적요소가 적지 않게 나타나고있는것과 관련하여 더욱 절실한 요구로 나서고있습니다. 언어생활에서의 사대주의적표현은 여려운 한자말과 외래어를 망탕 쓰는데서 나타나고있습니다. 일부 사람들은 어려운 한자말과 외래어를 쓰는것을 마치 유식한것으로 생각하고있는것 같은데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곡식은 익을 수록 고개를 숙이며 사람은 많이 알수록 머리를 숙이는 법입니다.

어떤 사람들은 자기도 잘 알지 못하는 한자말이나 외래어를 함부로 쓰고있습니다. 얼마전에도 연구실에 《까비네트》라는 간판을 써붙였기때문에 우리 말로 고쳐 써붙여야 하겠다고 말해준 일이 있지만 듣기도 좋고 리해하기도 쉬운 자기 나라 말을 두고 한자말이나 다른 나라 말을 쓰는것은 주체가 서지 않은 표현입니다.

우리 인민에게 고유한 말과 글이 있는데 무엇때문에 리해하기 힘들고 까다로운 한자말이나 외래어를 쓰겠습니까. 까다로운 한자말이나 외래어르 쓰는것은 리조봉건통치시기나 일제의 식민지통치시기 사대주의자들이 남겨놓은 후과입니다. 지난날 사대주의자들은 한문을 숭상하여 《진서》라고 하면서 우리 글을 천시하였습니다. 사대주의자들은 고유한 우리 말을 쓰면 비천한것으로 여겼고 한자말을 써야 고상하고 유식한것처럼 생각하면서 한자말을 마구 끌어들였습니다. 일제는 일본말을 《국어》라고 하면서 우리 말과 글을 쓰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낡은 사회가 남겨좋은 이러한 후과가 오늘까지 남아있는것은 수치입니다. 우리 말과 글ㅇ르 쓰는데서 나타나는 사대주의적요소를 하루빨리 없애기 위하여서도 언어생활에서 주체를 철저히 세워야 합니다.

언어생활에서 주체를 세우자면 해결하여야 할 문제가 적지 않습니다.

말을 하고 글을 쓰는 사람들이 립장과 관점을 옳바로 가지는것이 중요합니다. 말을 하고 글을 쓰는데서 사람들의 립장과 관점문제는 결정적인 작용을 합니다. 어떤 립장과 관점에 서서 말을 하고 글을 쓰는가 하는데 따라 인민대중을 위하고 인민대중의 요구를 반영한 말을 하고 글을 쓸수도 있고 그렇지 못할수도 있습니다.

언어생활에서 주체를 세우려면 주체적인 사상관점, 주체적인 립장과 태도를 가져야 합니다. 주체적인 관점과 립장은 곧 동적이며 로동계급적이며 인민적인 립장과 관점입니다. 주체적인 립장과 관점에 서서 말을 하고 글을 써야 언어생활에서 주체를 철저히 세울수 있습니다.

언어생활에서 주체를 세우기 위하여서는 우리 민족어의 우수성을 잘 알고 고유한 우리 말을 적극 살려써야 합니다.

우리 인민은 예로부터 우수한 민족어르 가지고있습니다. 이것은 우리 민족의 큰 자랑입니다.

우리민족어의 우수성은 여러 면에서 찾아볼수 있습니다.

우리 민족어는 어휘와 표현이 대단히 풍부합니다. 세상에 수많은 민족어가 있지만 우리 말처럼 표현이 풍부한 말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몇해전에 공화국창건 10돐기념 과학전시장에서는 《웃음탑》이라는것이 전시되였는데 거기에는 웃음을 나타내는 표현만 하여도 800개이상이 올라있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우리 말의 표현이 얼마나 풍부하여 우수한가 하는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실례입니다. 새로 출판되여나오는 《조선말사전》을 보아도 우리 말의 어휘와 표현이 매우 풍부하다는것을 잘알수 있습니다.

우리 말은 문법구조도 째였습니다. 문법구조가 째였다는것은 언어가 그만큼 발전되였다는것을 말합니다. 특히 조선말은 토가 풍부하고 다양하며 치밀하게 발달되였습니다. 어휘가 풍부하고 문법이 째여있기때문에 우리 말과 글로는 어떤 사살적내용이나 복잡하고 섬세한 감정도 정확하고 풍부하게 표현할수 있습니다.

우리 말은 문체도 매우 세련되여있습니다. 문체는 교제분야와 목적에 맞게 표현적효과를 높일수 있게 하는 문체론적수단과 수단과 수법의 체계입니다. 우리 말은 문체론적수단과 수법의 체계가 정연하고 치밀한것으로 하여 간결성과 정확성, 명료성과 통속성 같은 표현적효과를 잘 나타낼수 있습니다. 우리 말과 글은 전투성과 호소성이 높기때문에 사람들을 혁명투쟁과 건설사업에로 적극 불러일으키는데서 힘있는 무기로 됩니다. 우리 말은 인민대중의 사상감정과 정서를 가장 섬세하고 풍부하게, 정확하고 생동하게 나타낼수 있는 아주 좋은 말입니다.

우리 말에는 례의를 나타내는 표현도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웃사람을 존경할 때 쓰는 말도 있고 동무들사이에 스스럼없이 쓰는 말도 있으며 아래사람들을 대할 때 쓰는 말도 있습니다. 말을 듣는 사람을 높이는 말이 있는가 하면 이야기에 오르는 사람을 높이는 말도 있습니다. 우리 말로는 례의범절을 정확히 나타낼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를 가리켜 동방례의지국이라고 하는 리유의 하나도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 말은 말소리가 아름답고 발음도 풍부합니다. 우리 말은 매우 퓨창하며 억양도 좋고 듣기에도 유순하고 아름답습니다. 우리 말은 발음이 풍부하여 그 어떤 힘들고 까다로운 발음도 정확히 할수 있습니다.

우리 우수한 민족어를 가지고있는것을 크나큰 자랑으로 여겨야 하며 그 우수성을 언어생활을 통하여 더욱 빛내여나가야 합니다.

민족적특성이 살아있고 현대적요구에 맞게 세련된 규범적인 평양말을 써야 합니다.

지금 일부 학생들은 규범적인 평양말을 쓰는것이 아니라 사투리를 비롯한 비규범적인 말을 쓰고있습니다. 방금 학생들이 지방사투리를 놓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하였습니다. 물론 자기 고장의 말을 자랑하고싶어하는 심정은 리해할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하여 자기 지방의 사투리를 내세우며 그것이 좋다고 하는것은 잘못입니다. 우리는 언어생활에서도 낡은것을 무턱대고 되살리려는 복고주의적경향을 반대하여야 합니다.

사투리는 함경도사투리나 평안도사투리나 할것없이 다 쓰지 말아야 합니다. 사투리는 옛날부터 그 지방 사람들만 써오는 말로서 일정한 지역이나 지방에서만 통하는 말입니다. 사투리를 다른 말로 방언이라고도 합니다. 사투리는 쓰지 말아야 하며 버려야 할 말입니다. 일부 학생들은 사투리를 쓰면서 우리 말을 잘 살려쓰려 하지 않고있습니다. 대학생들은 사투리를 버리고 우리 말의 표준인 평양말을 써야 합니다.

해방후 우리 민족어는 나라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인 평양을 중심으로 하여 반절하였습니다. 우리 민족어의 고유한 특성은 평양말에 집중적으로 구현되여있으며 평양말이 민족어의 규범적인 말로 발절하여왔습니다. 평양말은 오늘 공화국북반부에서 민족적특성이 높이 발양되고 현대의 요구에 맞게 끊임없이 발전하는 우리 민족어의 표준으로 되였습니다. 우리는 우리 민족어의 표준인 평양말을 널리 살려써야 합니다.

언어생활에서 주체를 세우는데서 중요한것은 또한 한자말이나 외래어를 망탕 쓰지 않고 우리 말을 살려쓰기 위한 전사회적인 사업으로서 한두사람의 힘으로는 해결할수 없습니다. 언어생활에서 주체를 세우는 사업은 전인민적인 관심속에서 사회적운동으로 벌려야 원만히 수행될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까다로운 한자말과 외래어를 망탕 쓰는것은 사대주의적표현이고 고유한 우리 말을 널리 쓰는것이 언어생활에서 주체를 세우는것이라고 인식을 똑바로 가지도록 하여야 합니다.

말과 글을 옳바르게 쓰도록 하는데서 대학생을 비롯한 인테리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대학생들은 언어생활에서 주체를 세우기 위한 사회적운동을 앞장에 서야 하겠습니다.

언어와 민족문제

언어와 민족문제

김일성종합대학 학생들과 한 담화

1964년 2월 20일

위대한 수령님께서 지난 1월 3일에 하신 교시사상에 기초하여 언어와 민족의 호상관계문제를 토론하는것은 매우 좋은 일입니다.

언어는 민족을 특징짓는 가장 중요한 징표의 하나입니다.

재일동포들이 비록 일본땅에서 살지만 조선민족으로 되는것도 다름아닌 피줄과 언어가 우리와 같기때문입니다.

언어는 민족문제와 밀접한 련관속에서 고찰하여야 합니다. 한때 언어를 좀 안다고 하던 어떤자가 이른바 《6자모》라는것을 만들어 그것을 곧 쓰자고 주장해나섰던 일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언어를 민족문제와 관련시켜 고찰할 대신 민족이야 어떻게 되든 자기의 이름이나 남겨보려는 공명주의적사고방식에서 나온것이였습니다. 나라가 분렬되여있는 상태에서 만일 우리가 문자를 고쳐쓴다면 북과 남의 우리 민족이 서로 출판물도 읽을수 없고 편지를 해도 알수 없는 엄중한 후과를 가져오게 될것이며 그것은 조국통일에 커다란 난관을 조성하게 될것입니다.

조선사람은 하나의 언어와 문자를 가진 단일민족입니다. 언어와 문자의 공통성을 보존하여야 조선민족의 동질성, 단일성을 지켜나갈수 있습니다. 언어와 문자의 공통성을 없애는것은 하나의 민족을 이질화하고 민족을 분렬시키는 반민족적행위로 됩니다. 나라가 분렬되여있는 오늘 언어를 민족문제와 민접히 련관시켜 고찰하는것은 단순히 학술상 문제가 아니라 조국통일과 련관된 심각한 정치적문제로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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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생활에서 문화성을 높이자

언어생활에서 문화성을 높이자

김일성종합대학 학생들과 한 담화

1963년 10월 25일

동무들이 말을 하거나 글을 쓰는것을 보면 사투리를 비롯한 비문화적인 말을 적지 않게 쓰고있습니다. 오늘 학과토론 시간에도 어떤 학생이 사투리와 군말을 많이 써서 사람들을 웃겼습니다.

사투리를 쓰거나 군말을 많이 하는 버릇을 없애야 합니다.

일부 동무들은 사투리를 섞어써야 친근감을 주고 군중성이 있는것처럼 생각하는데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군중앞에서 연설할 때 사투리를 쓰면 웃음거리가 될수 있으며 인품이 깎이울수 있습니다. 사투리는 일정한 지역이나 지방에서 쓰는 토배기말로서 그 지방 사람들이나 알고 통하는 말입니다. 사람들이 저마다 자기 지방의 사투리를 쓰게 되면 언어생활에서 혼란이 생기게 되고 우리 말이 란잡해질수 있습니다. 언어는 의사소통의 수단인것만큼 사투리를 쓰게 되면 사람들이 서로 의사를 자유롭게 나눌수 없게 됩니다. 사투리에는 문화성이 없는것도 적지 않습니다.

일부 동무들은 군중앞에서 말할 때 《말입니다》, 《뭔가하면》과 같은 군말을 자주 곱씹군 하는데 이것도 언어생활에서 문화성이 없는 표현입니다.

언어생활에서 문화성을 높여야 합니다.

문화성있게 말을 하고 글을 써야 사람의 인품도 높아지고 사회에 고상한 도덕적기풍을 세워나갈수 있습니다. 한마음한뜻이 되여 동지적으로 결합되여있는 우리 사회에서 사회와 집단을 귀중히 여기로 사람들을 존중하는것은 하나의 사회적기풍으로 되고있습니다. 집단과 동지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는 말과 글에서도 나타납니다. 비문화적인 말과 글은 사람의 인품을 떨어뜨리며 집단과 동지들에게 오해를 줄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 사회주의사회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말을 하고 글을 쓰는데서도 고상하고 례절이 바르고 문화성이 있어야 합니다.

언어생활에서 문화서을 높이는것은 우리 말의 우수성을 더 높이 발양시키는데서도 중요한 의의를 가집니다. 우리 말은 어휘가 풍부할뿐아니라 표현이 섬세하고 다양하며 례의범절을 잘 나타낼수 있는 우수하고 훌륭한 말입니다. 우리 말의 이러한 우수성은 언어생활을 통해서도 구체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언어생활에서 사투리나 군말과 같은 비문화적인 말을 하고 글을 쓰면 우수한 우리 말의 건전한 발전에 지장을 주게 됩니다.

우리는 대학생입니다.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은 언어생활에서도 문화성이 높아야 합니다.

언어생활에서 문화성을 높이자면 아름답고 우수한 우리 말을 잘 알고 써야 합니다.

우리 말은 우리 인민이 오랜 력사적기간 가꾸어온 우수한 민족어입니다. 우리 인민이 공통적으로 리해하고 다같이 쓰는 규범적인 말을 살려쓰고 사투리를 비롯한 비문화적인 말을 쓰지 않도록 해야 언어생활에서 문화성이 보장될수 있습니다.

언어생활에서 례의를 나타내는 표현도 잘 살려써야 합니다.

언어례절을 잘 지키는것은 언어생활을 문화성있게 하는데서 중요한 문제입니다. 언어례절을 지키기 위하여서는 높이는 말을 잘 가려쓰며 반말을 하거나 란잡한 롱말을 하는 현상을 없애야 합니다. 낡고 저속한 말, 야비하고 몰상식한 말, 속된 말을 대상이나 정황을 고려함이 없이 망탕 쓰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말을 문화성있게 하는것이 단순히 말 몇마디를 바로 쓰는 문제가 아니라 언어생활에 대한 관점과 태도문제라는 것을 잘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비문화적인 말을 하고 글을 쓰는 현상에 대하여 웃음거리로만 생각하고 스쳐보낼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투쟁을 벌리도록 하여야 합니다.

대학생들은 언어생활에서 다른 사람들의 본보기가 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