朝鮮語文献集(조선말문헌집)

조선말에 관한 문헌들.

조선어의 주체적발전의 길을 밝혀준 강령적지침

조선어의 주체적발전의 길을 밝혀준 강령적지침

김일성종합대학 학생들과 한 담화

1964년 1월 6일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지난 3일 친히 언어학자들을 부르시여 우리 나라 언어학의 발전과 관련한 귀중한 가르치심을 주시였습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언어학자들에게 하신 교시에서 제일 주목을 돌려야 할 점은 언어의 본질과 기능에 대한 문제입니다.

언어의 본질과 기능에 대한 문제는 언어리론에서 기초적인 의의를 가집니다. 언어의 본질과 기능을 과학적으로 리해하고 정식화하는것은 언어발전과 민족어문제해결을 위한 리론적기초를 마련하고 언어학을 로동계급의 참다운 언어학설로 완성하고 체계화하기 위한 선결조건입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언어는 민족을 특징짓는 공통성의 하나이며 나라의 과학과 문화를 발전시키는 힘있는 무기라고 하시였습니다. 이것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언어현상에 대한 주체적인 립장으로부터 출발하여 새롭게 천명하신 고전적정식화로 됩니다.

민족의 형성과 발전에서 공동의 뉴대를 이어주는것 가운데는 피줄과 령토를 비롯한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가운데서 언어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언어는 사람들의 사회적집단인 민족의 형성과 자주적인 발전에서 중요한 수단으로 됩니다.

 언어는 인류력사의 첫 시기로부터 가니긴 발전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만 놓고보아도 조선말은 유구한 력사를 가지고있습니다. 우리 조상들은 오래전에 벌써 자기의 언어를 창조하였습니다. 조선말은 그 순수성에 있어서나 단일성에 있어서나 세계에서 례를 찾아보기 드문 언어입니다. 조선민족은 하나의 민족으로서 하나의 말과 글자를 가지고있으며 같은 력사와 문화의 전통을 이어받았습니다. 15세기에 우리 인민은 세상에 자랑높은 우수한 민족글자를 창제하였습니다. 우리 인민은 지난날 봉건지배층이 남의 나라 말을 숭상하면서 자기의 말을 천시하던 시기나 일제가 일본말을 강요하면서 력사상 류례없는 민족어말살정책을 실시하던 시기에도 자기의 모국어를 굳건히 지키고 발전시켜왔습니다.

언어는 과학문화발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언어는 새로운 과학기술분야를 개척하여 리론화, 체계화하는데서 항구적인 수단으로 되며 인민대중에게 과학기술과 진보적인 사상문화를 보급하고 습득시켜 그들이 혁명과 건설을 성과적으로 수행하도록 하는데서 힘있는 무기로 됩니다. 사람은 선행세대가 이룩한 과학과 기술을 언어의 도움으로 습득할수 있게 되며 그것을 더욱 빨리 발전시킬수 있습니다. 우리 대학생들이 인류가 수천수만년의 기나긴 력사적과정에 이룩한 과학기술적성과를 짧은 몇해안에 배울수 있는것은 바로 우리 말과 글이 있기때문입니다.

언어는 문화의 민족적형식을 특징짓는 중요한 표징으로 됩니다. 민족문화와 민족어에 의해서도 특징지어지게 됩니다.

언어는 문화의 민족적특성을 보존하고 시대의 요구와 인민의 지향에 맞게 발전시켜나가는데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언어는 단순히 사람들이 서로 의사를 나누는 교제수단이 아닙니다.

우리의 말과 글은 우리 나라의 경제와 문화, 과학과 기술의 발전, 사회주의건설의 모든 분야에서 힘있는 무기로 되고있습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만일 우리에게 좋은 말과 글이 없었더라면 우리는 오늘과 같이 사회주의건설에서 천리마를 탙 기세로 빨리 내달리지 못하였을것이라고 하시였습니다.

언어의 본질과 기능이 밝혀짐으로 써 주체적언어리론의 과학적기초가 마련되였으며 우리 인민과 세계 혁명적인민들이 자기 나라 말과 글에 대한 옳은 관점을 가지고 그것을 혁명투쟁에 더잘 써먹을수 있게 되였습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언어학자들에게 하신 교시에서 중요한것은 언어발전과 언어생활문제입니다.

수령님께서는 우리 말 발전방향과 관련하여 같은 뜻의 단어로서 고유어와 한자어가 있을 때에는 될수 있는대로 고유어를 쓰며 한자어를 일정하게 쓰되 우리 말로 이미 굳어진것만 쓰고 그 범위를 제한하며 새로운 한자어를 만들어낼것이 아니라 우리 나라의 고유한 말을 기본으로 하여 우리 말을 더 풍부히 하고 발전시켜야 한다고 가르쳐주시였습니다. 수령님의 교시는 조선말 발전의 가장 정확하고 과학적인 길을 밝혀주고있으며 언어를 고치고 바로잡는 사업을 우리 인민의 지향과 요구에 맞게 능동적으로 진행하여야 한다고 새로운 사상을 밝혀주고있습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사회주의적민족어발전의 합법칙적과정을 과학적으로 해명하신데 기초하여 언어를 발전시키는데서 지켜야 할 근본원칙을 밝혀주시였습니다. 수령님께서는 우리 나라 언어발전에서 확고히 견지하여야 할 원칙의 하나는 언어를 발전시키는데서 세계인민들의 언어발전의 공통적인 방향을 고려하면서도 언어의 민족적특성을 옳게 살려나가며 중요하게는 우리 나라의 고유한 말을 기본으로 하고 사회주의를 건설하고있는 우리가 중심이 되여 조선말을 발전시키는것이라고 가르쳐주시였습니다.

우리는 수령님께서 가르쳐주신대로 우리 나라의 고유한 말을 기본으로 하고 사회주의를 건설하고있는 우리가 중심이 되여 조선말을 발전시켜야 합니다.민족어를 발전시킴에 있어서 튼튼히 의거해야 할 기지는 사회주의를 건설하고있는 공화국북반부이며 조선인민이 통일적으로 써야 할 민족어는 공화국북반부에서 주체성있게 발전시켜온 언어입니다.

조선어의 기준은 우리 혁명의 수도에서 쓰는 평양말입니다. 나라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이며 혁명의 거점인 수도를 중심으로 하여 언어문제를 해결하고 수도의 언어를 기준으로 민족어전반을 발전시켜나가는것은 사회주의적민족어건설에서 일괄하게 견지하여야 할 근본원칙입니다. 혁명의 수도는 로동계급의 탁월한 수령의 현명한 령도밑에 당과 국가의 모든 정책이 제시되는 중심지이며 당적출판보도물이 발행배포되는 언어생활의 거점입니다.

평양말은 지역별 언어적차이를 초월하여 형성되고 발전하며 중요하게는 위대한 수령님께서 창시하신 혁명적문풍을 본보기로 하여 민족어의 온갖 우수한 요소를 집대성하고있습니다. 평양말은 토배기말도 아니며 사투리가 섞인 평안도말도 아닙니다. 평양말은 조선어의 공유한 민족적특성을 가장 훌륭히 구현하고있으며 민족어발전의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른 언어입니다.

동무들이 위대한 수령님의 교시와 고전적로작을 학습하는 과정에 제험하였겠지만 수령님의 말씀은 어린이로부터 늙은이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쉽게 리해할수 있습니다. 그것은 수령님께서 그 어떤 어려운 문제에 대하여서도 매우 알기 쉬우면서 간결하고 명백하게 말씀하시기때문입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일찌기 조국의 광복과 인민의 자유와 해방을 위한 영광스러운 항일혁명투쟁시기에 조선어발전의 튼튼한 토대를 마련하시였습니다. 수령님께서는 지난 항일혁명투쟁시기에 몸소 보고문, 연설문, 론문, 혁명적예술작품뿐만아니라 격문, 포고문, 강령, 선언문, 삐라, 구호와 같은 전투적이며 선동적인 글을 쓰시여 항일혁명투사들과 인민대중을 항일혁명의 성전에로 힘있게 불러일으키면서 혁명적문풍의 본보기를 창조하시였습니다. 그때부터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힘있는 사람은 힘으로, 지식있는 사람은 지식으로, 돈있는 사람은 돈으로 조선독립을 위한 반일성전에 총궐기할데 대한 수령님의 말씀과 《무자은 우리의 생명이다! 무장에는 무장으로!》라는 혁명적인 구호를 비롯한 위대한 명제들은 오늘도 그 간결성과 통속성, 전투성과 심오성으로 하여 만사람의 심장을 세차게 울려주고있습니다.

평양말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항일혁명투쟁시기에 창시하신 인민적이며 혁명적인 문풍의 력사적뿌리에 기초하여 해방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발전풍부화되였습니다. 평양말은 한마디로 말하여 인민적이며 혁명적인 문풍을 본보기로 하여 민족어의 고유한 특성과 우수성이 집대성되고 현대적으로 세련된 조선어의 전형이라고 말할수 있습니다. 우리는 마땅히 혁명의 수도를 중심지로 하여 형성된 평양말을 기준으로 하여 조선어를 발전시켜야 합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 사회주의를 건설하고있는 우리가 중심이 되여 민족어를 발전시킬데 대한 원칙적인 문제를 새롭게 제시하여주심으로써 비로소 우리의 민족어는 자기의 옳은 기준을 가지고 가장 혁명적이며 주체적인 언어로 급속히 발전할수 있게 되였습니다.

위대한 수령님께서는 언어학자들과의 담화에서 우리 말을 바로 쓰는 기풍을 세우기 위한 방도에 대하여서도 명백하게 밝혀주시였습니다.

수령님께서는 우리 사회주의사회에서는 자본주의사회와는 달리 당이 옳은 정책을 제시하며 대중이 인차 따라온다고 하시면서 사람들이 어려운 말을 쓰지 말고 쉬운 말을 쓰도록 널리 선전하며 조선어교육을 개선강화하고 모든 기관들에서 국어학습을 제도화할데 대하여 가르쳐주시였습니다.

인민대중은 언어의 참다운 주인이며 향유자입니다. 아무리 좋은 언어라고 하여도 인민대중이 좋아하지 않으면 그것은 자기의 가치를 잃게 됩니다.

사회의 모든 성원들이 말과 글에 대한 옳바른 립장과 관점을 가지고 말을 바로하고 글을 적확히 쓰는 기풍을 세워나가는것은 언어생화을 바로잡는데서 기본문제의 하나입니다. 언어생활을 바로잡는 문제도 사람의 사상이 어떻게 발동되는가 하는데 크게 달려있습니다. 당의 요구를 알고 사상적으로 각성되면 남이 듣고도 모를 어렵고 까다로운 한자말이나 외래어대신에 고유한 조선말을 살려쓰며 토배기사투리나 비문화적인 말대신에 아름답고 세련된 평양말을 쓰기 위하여 적극 노력하게 될것입니다. 전체 인민이 떨쳐나서 언어생활기풍을 바로세워나갈 때만이 우리 말을 아름답게 다듬고 세련시킬수 있으며 더욱 발전시켜나갈수 있습니다.

참으로 위대한 수령님께서 언어학자들에게 하신 교시는 주체적인 조선어발전의 새로운 앞길을 휘황히 밝혀준 강령적지침입니다.

동무들은 위대한 수령님께서 조선어발전을 위해 바쳐오신 로고와 숭고한 뜻을 높이 받들고 우리 말과 글을 옳바로 쓰기 위한 사업에 앞장서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