朝鮮語文献集(조선말문헌집)

조선말에 관한 문헌들.

언어생활에서 문화성을 높이자

언어생활에서 문화성을 높이자

김일성종합대학 학생들과 한 담화

1963년 10월 25일

동무들이 말을 하거나 글을 쓰는것을 보면 사투리를 비롯한 비문화적인 말을 적지 않게 쓰고있습니다. 오늘 학과토론 시간에도 어떤 학생이 사투리와 군말을 많이 써서 사람들을 웃겼습니다.

사투리를 쓰거나 군말을 많이 하는 버릇을 없애야 합니다.

일부 동무들은 사투리를 섞어써야 친근감을 주고 군중성이 있는것처럼 생각하는데 그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군중앞에서 연설할 때 사투리를 쓰면 웃음거리가 될수 있으며 인품이 깎이울수 있습니다. 사투리는 일정한 지역이나 지방에서 쓰는 토배기말로서 그 지방 사람들이나 알고 통하는 말입니다. 사람들이 저마다 자기 지방의 사투리를 쓰게 되면 언어생활에서 혼란이 생기게 되고 우리 말이 란잡해질수 있습니다. 언어는 의사소통의 수단인것만큼 사투리를 쓰게 되면 사람들이 서로 의사를 자유롭게 나눌수 없게 됩니다. 사투리에는 문화성이 없는것도 적지 않습니다.

일부 동무들은 군중앞에서 말할 때 《말입니다》, 《뭔가하면》과 같은 군말을 자주 곱씹군 하는데 이것도 언어생활에서 문화성이 없는 표현입니다.

언어생활에서 문화성을 높여야 합니다.

문화성있게 말을 하고 글을 써야 사람의 인품도 높아지고 사회에 고상한 도덕적기풍을 세워나갈수 있습니다. 한마음한뜻이 되여 동지적으로 결합되여있는 우리 사회에서 사회와 집단을 귀중히 여기로 사람들을 존중하는것은 하나의 사회적기풍으로 되고있습니다. 집단과 동지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는 말과 글에서도 나타납니다. 비문화적인 말과 글은 사람의 인품을 떨어뜨리며 집단과 동지들에게 오해를 줄수 있습니다.

우리 나라 사회주의사회에서는 모든 사람들이 말을 하고 글을 쓰는데서도 고상하고 례절이 바르고 문화성이 있어야 합니다.

언어생활에서 문화서을 높이는것은 우리 말의 우수성을 더 높이 발양시키는데서도 중요한 의의를 가집니다. 우리 말은 어휘가 풍부할뿐아니라 표현이 섬세하고 다양하며 례의범절을 잘 나타낼수 있는 우수하고 훌륭한 말입니다. 우리 말의 이러한 우수성은 언어생활을 통해서도 구체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언어생활에서 사투리나 군말과 같은 비문화적인 말을 하고 글을 쓰면 우수한 우리 말의 건전한 발전에 지장을 주게 됩니다.

우리는 대학생입니다. 고등교육을 받은 사람은 언어생활에서도 문화성이 높아야 합니다.

언어생활에서 문화성을 높이자면 아름답고 우수한 우리 말을 잘 알고 써야 합니다.

우리 말은 우리 인민이 오랜 력사적기간 가꾸어온 우수한 민족어입니다. 우리 인민이 공통적으로 리해하고 다같이 쓰는 규범적인 말을 살려쓰고 사투리를 비롯한 비문화적인 말을 쓰지 않도록 해야 언어생활에서 문화성이 보장될수 있습니다.

언어생활에서 례의를 나타내는 표현도 잘 살려써야 합니다.

언어례절을 잘 지키는것은 언어생활을 문화성있게 하는데서 중요한 문제입니다. 언어례절을 지키기 위하여서는 높이는 말을 잘 가려쓰며 반말을 하거나 란잡한 롱말을 하는 현상을 없애야 합니다. 낡고 저속한 말, 야비하고 몰상식한 말, 속된 말을 대상이나 정황을 고려함이 없이 망탕 쓰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말을 문화성있게 하는것이 단순히 말 몇마디를 바로 쓰는 문제가 아니라 언어생활에 대한 관점과 태도문제라는 것을 잘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비문화적인 말을 하고 글을 쓰는 현상에 대하여 웃음거리로만 생각하고 스쳐보낼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투쟁을 벌리도록 하여야 합니다.

대학생들은 언어생활에서 다른 사람들의 본보기가 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