読者です 読者をやめる 読者になる 読者になる

朝鮮語文献集(조선어문헌집)

조선에서 씐 문헌 중에서 일본에서는 저작권이 없다고 간주되지만 아메리카에서는 저작권이 있으므로 공정리용이기는 하지만 위키소스에 업로드하지 못하는 문헌들.

어두음 《ㄴ, ㄹ》에 대하여

어두음 《ㄴ, ㄹ》에 대하여

교수, 박사 권종성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지적하시였습니다.

《우리 말 규범은 민족어의 특징과 요구를 일반화하여 모든 사람이 공동으로 지켜야 할 언어사용준칙을 규제하고있다.》(《김정일선집》 제16권, 292~293페지)


언어규범은 민족어의 고유한 특징을 일반화하고 민족어 발전의 합법칙성에 따라 새롭게 발전한 언어요소들을 규범으로 정함으로써 사람들이 말과 글을 옳바로 쓰도록 하며 민족어를 더욱 세련시키는데 크게 이바지한다.

그러므로 언어규범을 옳게 정하고 언어생활에서 그것을 정확히 지키도록 하는 문제는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오늘 북과 남은 하나의 언어, 조선말을 쓰고있으면서도 언어규범이 서로 다른것으로 하여 언어 생활에서 일련의 차이를 가져오고있다.

그 대표적인것이 어두음 《ㄴ, ㄹ》문제이다.

공화국북반부에서 처음으로 나온 《조선어철자법》[주체43(1954)년]규범에는 어두음 《ㄴ, ㄹ》의 사용과 관련하여 제5항과 6항에 지적되여있는데 그 내용을 요약하여 보면 다음과 같다.

한자어기원의 단어에서 본음이 《녀, 뇨, 뉴, 니》이거나 본음이 《ㄹ》로 시작되는것은 어느 위치에서나 본음대로 적고 발음도 그와 같이 하는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어느 위치에서나 [ㄹ]음을 아니 내는 단어는 아니 내는대로 적는다.

주체55(1966)년 6월에 나온 《조선말규범집》에서는 적기와 발음을 갈라 규정하고있다. 한자어는 음절마다 한자의 현대소리에 따라서 적는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러나 한자어가 변한 소리는 변한 소리대로 적는다. 《ㄹ》나 《ㄴ》는 모든 모음앞에서 [ㄹ]나 [ㄴ]로 발음하는것을 원칙으로 한다. 공화국북반부에서 나온 그이후의 규정들은 모두 이와 같으며 다만 주체99(2010)년에 나온 《조선말규범집》에서 어두음 《ㄴ》에 대한 발음을 아예 없애고있는것이 다른점이다.

남반부에서는 1933년에 제정된 《한글맞춤법통일안》의 규범을 기본적으로 전승하고있다.

규범의 내용을 보면 한자음 《녀, 뇨, 뉴, 니》가 단어의 첫머리에 오거나 한자음 《랴, 려, 례, 료, 류, 리》가 단어의 첫머리에 올적에는 두음법칙에 따라 《여, 요, 유, 이》나 《야, 여, 예, 요, 유, 이》로 적는나. 다만 리(里)나 리(理)와 같은 의존명사는 본음대로 적는다, 그리고 한자음 《라, 래, 로, 뢰, 루, 르》가 단어의 첫머리에 올적에는 두음법칙에 따라 《나, 내, 노, 뇌, 누, 느》로 적는다는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어두음 《ㄴ, ㄹ》와 관련하여 북과 남의 규범이 완전히 차이난다는것을 알수 있다.

공화국북반부에서는 한자어의 어두음 《ㄴ, ㄹ》는 한자의 현대소리에 따라서 적고 발음하는것을 원칙으로 하고있다. 이와는 달리 남반부에서는 두음법칙에 따라 한자어의 어두음 《ㄴ, ㄹ》의 표기나 발음을 하지 않기로 하고있다. 이로부터 남반부에서는 《녀자》를 《여자》, 《력사》를 《역사》, 《로인》을 《노인》으로 표기하고 발음도 하게 하며 《남녀》에서의 《녀》나 《리력(이력)》에서의 《력》, 《부로》에서의 《로》 등은 《녀, 력, 로》가 아니라 《여, 역, 노》로 표기하고 발음도 하게 한다.

하나의 민족어에서는 원칙적으로 하나의 언어규범이 있어야 하며 그에 따라 언어생활도 진행되여야 한다. 그런데 나라가 외세에 의해 북고 남으로 갈라져 서로 격페된 상태에서 근 70년이나 흘렀으므로 오늘날 하나의 언어인 조선말에 서로 다른 언어규범이 생겨나게 된것이다.

어두음 《ㄴ, ㄹ》는 제대로 표기하고 발음하여야 한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조선어에는 어두음 《ㄴ, ㄹ》와 관련한 두음법칙이라는것이 존재하지 않기때문이다.

법칙이란 사물현상들사이의 본질적이며 필연적이며 일반적인 련관 또는 그것을 밝혀놓은것이다. 법칙은 객관적인것으로서 사람이 자의로 만들어내거나 없앨수 없으며 오적 발견하고 리용할수 있을뿐이다.

조선어에서의 발음법칙은 례컨대 자음이 종성(받침소리)으로 쓰일 때에 제 음가를 내지 않고 특수한 음가를 가지게 되는것 즉 《낮, 낯, 낫, 났》이 [낟]으로, 《빗, 빚, 빛》이 [빋]으로, 《부엌》이 [부억]으로 소리나는것 등과 같은것이다.

그러나 앞에서 말하고있는 두음법칙이라는것은 반드시 그렇게 되는것이 아니다. 따라서 남반부에서도 이 현상에 대하여 《국어의 발음습관상 나타나는 기피현상때문이지 발음구조상 그 발음의 실현이 불가능해서 일어나는 현상은 아니》라고 하고있다.

조선어에 두음법칙이 작용하고있다는것은 많이는 조선어가 알타이어족에 속하는 언어라는데로부터 출발하고있다. 알타이어족에 속하는 언어들에 공통적으로 이런 현상이 있는데 조선어가 바로 알타이어족에 속하는것으로 하여 어두음 《ㄴ, ㄹ》와 관련한 두음법칙이 작용한다고 보는것이다.

조선어는 알타이어족에 속하는 언어가 아니다.

조선민족은 이 땅에서 태여나고 대대손손 이 땅에서 살아온 단일민족이다. 오늘날 조선어의 력사연구와 고고학계에서 달성한 성과를 보면 그것을 잘 알수 있다.

남반부에서도 조선어가 알타이어족에 속한다는 학자들과 속하지 않는다는 학자들이 서로 대립되여 론쟁을 계속 벌리고있다. 조선어가 알타이어족에 속한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이 합당한 론거를 들지 못하고있는데 그것은 조선어가 알타이어족에 속하지 않음에도 불구학 이 어족에 속한것으로 보기때문이다.

어두음 《ㄴ, ㄹ》를 제대로 표기하고 발음해야 하는것은 다음으로 한자는 그것이 놓이는 위치와는 관계없이 언제나 동일하게 표기하고 발음하여야 하기때문이다.

한자는 조선에 각이한 시기 중국의 여러 지역에서 들어왔다. 이런 관계로 하여 한개의 한자에 여러 음이 대응될수 있었다. 그러나 조선사람들은 한자음을 여러번 교정하여 하나의 한자에는 하나의 음이 대응되도록 하였다.

그리하여 오늘날 하나의 한자에는 기본적으로 하나의 음이 대응되고있다. 만약 같은 한자임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쓰이는 위치에 따라 여러가지로 읽히운다면 사람들의 글말생활에 불편을 주게 된다.

한자는 그 글자자체가 뜻을 가지고있는것으로 하여 비록 그것이 여러가지로 읽히우더라도 뜻파악에는 별로 지장을 주지 않지만 정음자와 같은 자모음글자는 글자로 쓰인 음을 통하여 뜻을 파악하게 되는것만큼 같은 뜻을 가지는 한자를 서로 다른 음을 가지는 글자로 써준다면 그 뜻을 인치 파악할수가 없게 된다.

《老》나 《女》자는 [로, 녀]나 [노, 여]로 읽는다고 하여도 글자의 표기가 같은것만큼 뜻파악을 어렵게 하는것은 없다. 그러나 《老》나 《女》자를 정음자로 《老》, 《女》의 2가지로 표기하고 발음하게 한다면 같은 뜻을 가짐에도 불구하고 서로 다른 글자로 쓰고 또 발음도 다르게 하는것만큼 뜻파악이 어렵게 된다.

하나의 한자를 정음자로 다르게 써준다면 다르게 쓰인 정음글자와 음이 그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한자의 음과 같아지는것으로 하여 뜻파악을 더욱 어렵게 한다. 례컨대 조선의 성씨인 《류(柳)》가와 《유(兪)》가가 다 《유》로 표기하고 발음하게 되는것으로 하여 그 사람의 성이 어느쪽인지 알수 없게 된다.

어두음 《ㄴ, ㄹ》를 제대로 표기하고 발음해야 하는것은 다음으로 한자어와 외래어를 달리 표기하고 발음하게 하는것이 옳지 않기때문이다.

오늘날 공화국북반부에서는 조선어에 두음법칙이라는것이 존재하지 않으며 따라서 한자어의 첫음절의 초성발음이나 외래어의 첫음절의 초성발음이나 할것없이 모두 그 음이 가지고있는대로 표기하고 발음하게 하고있다. 즉 《라침판》이나 《라이터》나 다 《라》로 표기하고 [라]로 발음하게 하고있다.

그런데 남반부에서는 《라침판》의 《라》는 《나》로 표기하고 [나]로 발음하게 하며 《라이터》의 《라》는 《라》로 표기하고 [라]로 발음하게 하고있다. 한자어나 외래어나 다같이 다른 나라에서 들어온 말이라는 의미에서는 다를바가 없다. 다만 그 수량이 많다는것과 우리 나라에서 하나의 체계를 이루고 존재하고있다는것이 다를뿐이다. 그런데 어째서 한자어에만 두음법칙이 작용한다고 보고 한자어이외의 외래어에는 작용하지 않는다고 보는지 의문나게 된다. 만약 조선어에 두음법칙이 작용한다면 한자어, 외래어 할것없이 그 모두에 다 작용하여야 한다.

이와 같이 한자어와 외래어표기에서 차이를 주게 함으로써 조선어표기의 일관성을 잃게 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하였다.

어두음 《ㄴ, ㄹ》를 제대로 표기하고 발음해야 하는것은 다음으로 그것이 맞춤법의 기본원칙인 형태주의원칙에 맞기때문이다.

자모음문자는 문자를 어떻게 표기하겠는가를 규정하게 되는 맞춤법이 필요하다. 맞춤법을 규정하지 않으면 사람마다 각이하게 표기함으로써 글말생활을 원만하게 할수 없게 된다. 지금까지 나온 맞춤법을 보게 되면 형태주의, 표음주의, 력사주의 등 3가지라고 말할수 있다. 맞춤법상에서는 북과 남이 모두 형태주의원칙을 지키고있다.

형태주의는 맞춤법에서 형태부가 비록 서로 다르게 발음되는 일이 있다 하더라도 같은 뜻을 나타내는 형태부는 언제나 같게 표기하는것을 말한다. 이것은 비록 남반부에서 어두음 《ㄴ, ㄹ》가 《ㅇ, ㄴ》로 발음된다고 하더라도 같은 형태부는 같게 표기하여준다는 원칙에 따라 《ㄴ, ㄹ》로 표기하여주는것이 옳다고 본다. 이렇게 할 때만이 글말의 기능을 더욱 높일수 있다. 특히 공화국 북반부에서 어두음 《ㄴ, ㄹ》를 그대로 발음하고있다는것을 고려하여 볼 때 더욱 그러하다.

물론 형태주의원칙을 지킨다고 하여 표음주의를 완전히 배제하는것은 아니다. 이미 그 형태부의 본래의 음을 잃어버리고 바뀐 음으로만 인식하는 경우에는 구태여 그 형태를 밝혀 적을 필요는 없다. 때문에 공화국북반부에서의 맞춤법에서도 《나사, 나팔, 요기》 등은 《라사, 라팔, 료기》로 적거나 발음하지 않게 하고있다.

우리는 어두음 《ㄴ, ㄹ》와 관련한 표기와 발음에서 해방후부터 공화국북반부에서 실시하고있는 규범이 가장 옪은 규범이라는 것을 정확히 인식하고 앞으로도 철저히 이 규범에 따라 언어생활을 진행해나가도록 하여야 할것이다.